우아한 세계

 

우아한 세계 (2007)

[범죄]

 

 

워낙 오래된 영화라

무슨 시도니 그런 이야기는 이제 와서 하기엔 그렇고

당시에 조폭 영화 붐이어서 

지겹다는 느낌으로 안 본 영화였던거 같다

우연히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많이 남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송강호랑 박지영이 연기를 너무 찰지게 했기 때문에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하는데에는 큰 지장은 없었다

 

주인공은 조폭이면서도 아들과 딸을 키우는

가장으로서도 살아가는 사람이다

조직에서도 두목은 아니지만

꽤 높은 위치에 있어 나름 형님 소리도 듣는다

 

내가 이 영화에 몰입하게 된 이유는

최근 2세가 태어나면서 

가장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조폭도 아니지만 단순히 나의 직업

내 생활에 대해 관심있게 들여다보게 된 것 같다

 

평범한 직업을 살아간다면 그도 그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남들과 다른 삶을 살다보면 

그 나름의 고충이 있고 이를 나눌 사람이 없다면

그 상황은 정말 고독하겠지

그럼에도 끝까지 버티는 이유가 있을 텐데

 

자아 성취일 수도 있고

목표를 이루는 것일 수도 있고

소유하는 것을 이뤄내는 것일 수도 있고

가족의 행복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이루어져 진다 해도

 

허무함이나 고독이 찾아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이제 좀 나이를 먹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나이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그런 영화

 

 

 

(사진 출처 : search.pstatic.net/common?quality=75&direct=true&src=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11222_174%2F1324552259237D9phR_JPEG%2Fmovie_imag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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