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강철비

2018. 3.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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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2017)

 

 

 

 

파격적인 설정과 캐스팅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영화 강철비

원래 웹툰원작을 영화의 나름대로 각색하여 나왔다고 한다

본인은 웹툰을 보진 못하였기 때문에 비교는 생략한다

 

나름 우리나라에게는 가볍지 않은 주제라서인지 많은 혹평도 많은 찬사도 공존하는듯 하다

물론 영화는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말하는 주의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정치색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한다

(물론 정권에 따라 영화 색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서도...)

 

북한은 세습하는 정권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위기를 항상 격고 있고

나름의 방법으로 정권을 7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기에는 위태롭기만 한데

이런 상황 속에서 쿠테타가 일어난다면?

이란것이 이 영화의 배경이다 배경 자체는 충분히 있을만한 이야기이고

여기에 파격적인 설정을 하나 더 넣었다(이거 때문에도 많이 싸우던데..)

 

남한과 북한을 이야기하면 꼭 같이 다뤄야 하는 주제라면 '통일이 이루어질 것인가' 일 것이다

많은 시나리오들이 각자의 배경에 따라 존재하겠지만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를 다닐때 막연히 어른이 되면 통일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통일은 먼 나라 이야기인 것만 같다

현실감도 없고 받아들여지기엔 너무 먼 이야기

 

그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명이 만나 영화를 이끌어 간다

북한에서 온 철우(정우성)과 남한의 철우(곽도원)은 이름이 같다

누구나 이 이름을 보며 감독이 의도한 우리는 한 민족이다 라는 것을 느낄 것 같다

그렇게 다른 문화와 사상의 두 남자가 만나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감상에 젖기도 한다

마치 통일이 이루어 지려면 이런 과정을 격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만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여러모로 연출 및 효과에 있어 그리고 연기에 있어 흠잡을 만한 것을 찾기 어렵다

효과들은 자연스러웠고 각 배우의 연기는 잘 녹아들어 몰입하기 충분했다

최근 연기로 논란이 많이 되었던 정우성도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설정 자체가 파격적이다보니 억지스러운 장면은 더러 있다

이것을 재미의 요소로 볼 것인지는 개인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영화에서 두루 보이는 단순 아재개그적인 감성의 영상+음악+단어 배치도 자연스러웠다

 

이런 억지스러운 장면들도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에 녹아들어 아주 거부감이 있진 않다

 

올만에 나온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좋은 평을 하던 나쁜 평을 하던 잘 만들어진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5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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