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랜드 (2017)
아마도 이 영화를 선택한 사람이라면 다른 영화를 떠올리면서 선택했을 것이다
아포칼립토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주며 도입부 또한 상당히 유사하여 이 부분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데드 랜드 제목은 엄청 파격적이며 이 죽음의 땅에 과연 누가 살아 남을 것인가
라는 흥미가 막 불러일으켜지고
유사하다던 영화는 철저히 문명의 발전 속도 차이에 의한 생존 문제로 다가왔다면
초자연적 힘을 적절히 활요한 데드 랜드는 뭔가 조금 다른 재미를 주겠다고 생각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4년 개봉 국내 개봉일 기준 2017년)
영화를 보면 초반부의 전개는 꽤 흥미롭다
부족 특유의 관계 형성과 그에 따르는 갈등의 전개는 흥미로웠다
다만 계속해서 10년도 더 된 아포칼립토가 자꾸 떠올르게 된다
큰 그림에서 보면 결국 그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었으며
전반적인 내용은 비교적 허접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수준은 끝으로 갈 수록 더 심해 지는데 극적 효과를 위한 주인공의 각성(?) 단계가
너무 설득력이 부족하다 못해 유치하게 느껴졌고
중반까지 유지해 온 긴장감은 너무도 허무하게 없어져서
후반부가 가면 무료하기 짝이 없다
어짜피 피튀기는 스토리가 될 것은 모두가 알겠지만
뻔히 보이는 전개가 길게 유지된다면 누가 그것을 흥미롭게 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이런 영화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신선함 정도로 볼 사람들에겐 시간 킬릴 용은 될 지도
우연히 티비에 나오고 있다면 시간 때우기 용은 될듯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29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