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침묵

2018. 3. 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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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2017)

 

 

 

 

 

제목에서 암시하듯 영화에서는 침묵을 통해 무언가를 은폐하려 한다

침묵은 사건에서 범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물론 그것이 본인을 불리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여러가지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 모두 연기며 감정이 몰입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몰입되어가고 그래서 범인은 과연 누구일 것인가가

절정에 치달을 때쯤

영화는 좀 난해한 접근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리뷰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인 것 같다

 

좋았다는 의견도 많지만

아주 부정적인 느낌의 리뷰들도 많다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법의 잣대를 들이밀기도 하고

법에서는 조금 벗어나지만 도덕적 잣대를 들이 밀기도 한다

이런 것들에서 완전 동떨어 졌지만 그 사람과의 관계성에 의존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모든 것들과 상관 없이 자신의 보호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누가 맞다라고 해야하는 걸까

애당초 맞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런 갈등도 없겠지

 

영화의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학교 폭력을 당한 자식을 위해 부모가 직접 찾아가 가해 학생에게 보복하는 것은 옳은가 그른가

법 적으로 말하자면 가해학생은 법의 테두리에서 처벌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을 보면서 부모라면 그럴 수 있지 피가 꺼꾸로 솟을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뭐가 옳은 것일까

 

여튼 영화는 침묵이라는 단어를 통해 영화를 이어가지만 오픈 결말은 아니다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는 친절함은 고맙기보단 오지랍 처럼 느껴졌다

 

이하늬는 각종 영화에서 등장하며 자신만의 배우로서의 정체성이 잡힌 것 같다

류준열은 참 다양한 색깔이 있는 영화 같다 물론 특유의 매력은 항상 느껴지지만 말이다

최민식 같은 경우는 뭐 기대하던 그대로 나온다

유독 눈에 띈 배우는 최민식 딸로 나오는 이수경이다 원래 알고 있던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와 조금 놀랬다

 

가치 판단이라는건 항상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법이 존재하는 것 아닐까

 

한번쯤 보면서 고민해볼만한 영화

 

 

 

 

(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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