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조커

2019. 11.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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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019)

[스릴러, 드라마]

 

조커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

다크나이트에서 쌓은 명성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걱정을 하였고

해외 시사회에서의 결과도 극명하게 갈려 흥행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더 더군다나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 잘하는 건 맞지만

조커와 어울릴 수 없다고 스스로 확신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완벽하게 틀렸다

 

토드 필립스라는 감독은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를 주로 만드는 감독이다

행오버를 나름 좋게 보긴 했지만 그것의 감성을 조커와 비교하긴 이상하다

후일담으로 들은 이야기는 감독이 조커를 두고

제작사와 오랜 협의를 거쳐 19금 그리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조커를 만들 것을 조율했다고 한다

대단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이로 인해 구성된 많은 장면들이

현재의 상황을 시사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호아킨 피닉스가 다른 영화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찌질함을 담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이후 내 생각은 새로운 조커의 탄생을 매우 축하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물론 히스 레져의 조커를 좋게 봤지만 이미 고인이 되어 떠나 버려

조커를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

과연 누가 그 왕관을 쥘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적절한 인물이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조커가 아닌 한 평범한 인물 아서가 격은 일들을 조명하며

어떻게 조커로써 거듭나게 되는지를 노골적으로 비추어 준다

그런 과정을 보다 보면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조커에 대한 생각이

서서히 바뀌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는 상당히 많은 것에서 기존의 영화에서의 플롯과

정반대의 플롯을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에 관심을 둔다면 조커를 감상하면서 소름 돋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어떤 식으로든 범죄행위는 정당행위가 될 수 없지만

영화의 많은 미장센들은 그것이 마치 용일 될 수 있는 무언가로 비치게 한다

그러면서 클라이맥스의 장면은 보는 이에 따라 불편함 혹은 해방감으로 다가오게 한다

이런 모든 연출의 대한 부분은 조커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대사에

그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는데 그런 것을 토대로

다시 한번 곱씹는다면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많은 장면에서

그런 의도를 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연기를 정말 잘해준 호아킨도 대단하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각본과 연출도 간과하지 못할 만큼

정말 오랜만에 명작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처음 볼 때는 충격을 받는다면

두 번째 볼 때는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것이 더욱 많아지게 되는 그런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67613)

Modified by 오스

 

 

 

호와킨 피닉스가 출연한 다른 영화[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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