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보안관

2017. 9. 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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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2017)

 [범죄, 코미디]

 

 

  이런 저런 모임을 참석하다보면 종종 영웅담들을 늘어 놓는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

약간의 허세와 가오가 주 테마지만 이 뻔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서로 자기 영웅담을 얘기하려고 왁자지껄 해지기도 한다.

실상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서는 참 대단한 이야기 처럼 비춰진다.

 

이런 이야기가 먹히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정말 대단하고 영웅적이라서 보다는

주변에 아는 사람의 그럴 듯한 이야기가 더 잔잔하고 편하게 다가오기 때문일 거다.

 

영화에 많은 장르가 있지만 막대한 돈이 투자되서
화려한 비주얼과 배우의 파격적인 모습 등으로 긴장을 놓을수 없는 영화만 보다보면

가끔은 잔잔한 웃음을 띄게 되는 약간은 뻔한 스토리의 영화도 찾게 된다.

 

이 영화는 위에서 얘기하는 약간은 뻔한 그리고 잔잔한 왠지 주변에 있을 법한 내용이다

난 이런 영화가 주는 편안함 때문에 꽤 자주 찾아 보는 편이다.

 

주변에 기억에 남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현재 잘나가는 사람이나 한때 잘나갔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는 사람

그리고 오지랖이 넓어 어디든 끼는 사람이 있다.

이 영화는 오지랖 넓은 주인공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인지 주인공을 보다보면 내 주변에 오지랖 넓었던 사람이 생각나서 잠깐 웃기도 했다.

 

아무 부담없이 시간 때우고 싶은 영화가 필요하다면

보안관은 그런 사람에게 한번쯤 볼만한 영화이다.

 

 

(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4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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