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튤립 피버 (2017)

2018. 1.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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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25418)

 

 

 

튤립 피버

 

 

 

튤립하면 아름다운 꽃 그리고 놀이공원에서 벌어지는 축제 분위기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튤립 피버는 역사상 3대 투기 사건 중 하나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가 벌어진 시점을 다룬 영화이다
지금이야 너무 흔한 꽃인 튤립은 당시 네널란드에서는 가장 귀한 꽃 이었다

 

이런 이유는 당시 네덜란드의 다른 꽃들에 비해 왕관을 닮은 꽃입 모양과 쭉 뻗은 입사귀가 좋아보여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꽃이 유행을 하게 된 것에서 시작한다
이제 막 들어온 튤립이 충분히 있을리 만무하고 귀족들은 너도 튤립으로 집과 자신을 꾸미기에 열을 올리면서
점점 튤립의 모종의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이렇게 튤립이 인기를 끌자 그 중에서 더욱 희귀한 튤립을 소지하고자하는 욕망이 사람들 사이에 생겨났고
당시 특히 줄무늬 모양의 변종들이 비싸게 거래되었던 이유도 이런 모종이 희귀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여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였고
이런 가격의 상승은 사람들의 기대에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하는 가치의 물건으로 인식되게 되었고
너도나도 튤립에 뛰어들어 심지어는 빚을 내서 튤립 모종을 사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튤립 모종하나로 소 수백마리를 살 수 있는 가격에 이르렀다

 

하지만 튤립의 가치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일까?
아니면 사람들의 기대가 '가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내일도 오를거야'라고 생각한 것일까?
어느 순간 튤립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튤립을 사서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지고
투기를 사며 사고 파는사람들만 남게 되었다
한마디로 수요가 없어진체 거품만 커지고 있던 시장은 단 몇일만에 무너져내렸고
아무도 튤립을 사려고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절망속에 빠지게 한 사건이 바로 네덜란드 튤립 투기 사건이다

 

영화이야기를 하라니까 역사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튤립피버'를 볼 때 꼭 이 내용을 알고 보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같이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이 사건을 모르고 있었고 단순히 멜로 영화 정도로 생각하고 영화를 보았는데
필자와는 완전 다른 감상평을 말했던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인간의 욕망을 다루고 있고 그것을 투기의 장면과 1대1로 비교하며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한마디로 데인 드한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나온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것 같다

 

존재의 본래의 가치와 일시적인 가치의 변화는 인간의 욕망과 만날 때 그 정도는 극대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시적 가치의 변화는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본래의 가치로 돌아가게 된다
이 가치는 꼭 재화만을 의미 하지 않는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에도 매치시켜 표현한다

 

최근에 가상화폐의 급격한 가격상승과 폭락도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와 비교될 만큼 유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가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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