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미옥 (2017)

2017. 12.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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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42317)

 

 

미옥

 

 

 

김혜수, 느와르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와 장르의 조합은 이 영화를 선택하게 하는데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건 초반에 강조된 노출씬들 뿐

 

많은 리뷰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악평이 많은 편이다

킬링 타임용으론 나쁘지 않은 영화였지만

사람들의 기대는 보다 높았을 것이다

 

김혜수라는 배우가 소모되는 방식도 이게 최선이었나 싶고

예고편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내용은 그게 전부였던거 같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예를 들자면 '아침에 집에서 밥먹고 쉬다 점심에 김밥먹고 친구랑 놀다 저녁에 고기먹고 해어짐' 같은 나열식 전개

대체 왜 친구를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어떤 기분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이건 자기가 그때 일을 기억하기 위한 메모 쪽지 밖에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왜 영화 제목이 "미옥" 이냐고.....

몰라서 묻는건 아니고 영화를 보면 다 알겠지만 그래서 왜 "미옥"이냐고 묻는거다...

 

스토리만 그런것이 아니라 케릭터들이 줏대가 없다

물론 착한 사람은 늘 착해야되고 그런말을 하고싶은건 아니고

착한사람이 나쁜사람이 되려면 뭔가 동기가 있을거 아니냐

무슨 지나가다 스포츠 신문 기사보면서 아 그런갑다 하는것도 아니고

갑자기 돌변하는 이선균의 임실장 역이나 이희준의 최검사 역의 케릭터들은 당췌 공감이 되지를 않는다

'아니 그게 그렇게까지 느낄 일이야?' 같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 정신상으로는 많은 것을 시도 했으니

다른 한국형 느와를 영화를 찍는 감독들에게는 귀감이 됬을거 같다

모든 선정적인 내용을 다 넣는다고 되는건 아니구나....같은

 

유독 기억이 남는 배우는 오하늬씨 물론 이 배우의 파격 노출도 극중에서 굳이 필요했나 싶었다

 

심심한데 아무생각 없이 죽이고 패고 때리는 거 보고싶다면(고민없이 공감없이) 봐도 말리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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