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34838)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이 영화를 보고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에 와서야 포스팅 한 이유는
영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고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나의 마음 때문이라 생각한다(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 정리되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기존 원작(애니메이션)이 있고 영화화 한다는 것은 많이 있었던 일이지만
문화가 다른 영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다시 만들어진다는 것은 더 리스크가 큰 일이 될 것이다.
요즘 영화를 보면 이런 기존의 작품을 재구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그것이 흥행에 있어 약간의 보증수표가 되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으니까
감독마다 그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바도 다를 수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핵심이랄까 전개랄까 그런게 다를 것이라면 "차라리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것이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나 나름의 이유라면 IP를 가져온다는 것은 아무래도 기존의 작품에 매료된 사람들이 고객 대상이 되는 것이고
처음부터 만인이 대상이었다면 굳이 IP를 가져와 본인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인식에 갇힐 필요도 없지 않나?
뭐 모든 작품은 기부사업이 아니니까 수익이 발생해야 되는 것은 인지하지만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없다면 타겟을 명확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쓸대 없는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실망한 쪽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애니매이션을 보고 난 후 감독이 고민한 철학에 대해 심각하게 같이 고민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는 그런게 있었나? 그냥 너무 가벼운 오락 영화를 만든건 아닌가?
이럴거면 굳이 공각기동대라는 IP를 쓸 필요가 있었나?
물론 기존에 애니로 보던 장면들을 화려한 CG로 재포장한 장면들에는 감탄을 아낄수 없었는데
정말 화려하였고 눈이 호강하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몸매가 드러나는 몇몇 장면은 좀.... 굳이 저렇게까지 연출할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인터넷 상의 수 많은 리뷰들이 팬과 팬이 아닌 사람으로 나뉘는 것 같다
원작을 안본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평을, 원작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나쁜 평을 내리는 쪽인 것 같다
그만큼 기존 애니메이션에서의 메세지는 여러가지 의미로 각별했다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영화의 기승전결 만큼은 나쁜 영화는 아니다
공각기동대의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로 보고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영화보고 관심 생긴다면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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