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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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37890)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가 치매에 걸려 자신의 기억을 잃어 간다는 소재는 충분히 매력있었다.

특히 설경구와 김남길은 연기로는 뛰어난 사람들이기에 기대도 컸다

영화를 보는내내 긴장감과 놀람 그리고 혼돈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결말을 보고 물음표? 다시한번 되돌아보며 물음표? 그리고 리뷰를 찾아보며 물음표?

 

소설가 김영하가 쓴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영화화 했다고 한다 물론 난 소설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은 만큼 그 잣대도 높을 수 밖에 없나

수 많은 호평과 혹평이 갈리는 상황이니까 말이다.

 

물론 원작이 있으면 원작을 그대로 구현할지 재해석할지는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다.

원작으로 그대로 만들거면 소설가가 직접 디렉팅 하지 않고서야 어짜피 불가능 하지 않을까?

전혀 다른 결말은 새로보는 이에게도 기존에 내용을 아는 이에게도 고마운 장치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그럼 왜 이 영화는 이토록 극명하게 평이 갈리게 될까

모든 것을 다 아우를 수는 없겠지만 영화의 분위기나 느낌에 집중했느냐

아니면 모든 스토리나 장치들(미장센) 혹은 다양하게 나타나는 은유(메타포)가 퍼즐처럼 결말에 끼워 마쳐지는 것에 집중했느냐 인것 같다.

 

보통 대부분의 호평은 연기와 분위기에 압도당했다는 평에 이른다

사실 나도 그부분은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흠을 잡는다면 억지 흠이 될 정도...

대부분의 혹평은 위에서 말했듯 퍼즐 조각이 모양이 잘 맞지 않는 장면이 많다.

 

확정 결말이 아닌 약간의 열린 결말인 것처럼 마무리를 지으면 관객은 아무래도

기존의 장치들을 가지고 해석을 하게 되는데 이것들이 뭔가 어색하게 맞거나 맞지 않다.

그럼 결말을 어떻게 해석하라는거지..

닫힌 문이 있고 열쇠가 있다면 그안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것 이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닫힌 문이 있고 열쇠가 있는데 문은 전자 도어다 이건 장치도 뭐도 아닌거다...

이 부분은 보통 소설을 먼저 본 사람들에게 더 두드러지는데 ..

 

어떤 리뷰어 처럼 이 영화를 접하려면 선택권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먼저 보는게 낫지 않을까?

 

영화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크게 어색하지 않게 흘러간다

나름 재미도 있고

 

신선한 소재의 영화가 궁금하다면 한번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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