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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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 하늘에 묻는다 (2020)

[드라마]

 

 

천문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장영실이 나온다는 사실에 한 번

한석규와 최민식이 나온단 사실이 또 한 번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들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나온

영화들이 상당히 많고

심지어는 일부 마니아만 좋아하는 게 아닌

상당한 흥행을 이끄는 것이

이런 영화를 많이 나오게 하는 배경이 되는 것 같다

 

장영실과 세종대왕이라 하면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람이고

두 사람의 천재성이 워낙

대단하여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이야기지만

사실 역사적 기록을 기반한다면

장영실에 대한 기록이 그다지 정확하게

남아있지는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노비 출신인데

운 좋게 눈에 들어서 관련 일을 하게 되고

천재성이 드러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흔치 않을 수밖에

없는 과거 조선시대에서

이 사람에 대한 기록이 많은 것이

더욱 이상하겠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그런 상상이 마음에 드느냐

아니면 불편한가에 있다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불편함이 컸다

역사적 기반을 가진 이야기인 것처럼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그 사이에 사람들 사이에 있을 일은

너무도 픽션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저런 장면이 있었다면

훈훈하고 달달하고 뿌듯하고

통쾌할 수는 있겠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역사적 착각은

잘못된 시각을 가지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이 안 드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기쁠 수도 있다

국뽕에 취할 수도 있고

우와 우리나라의 과거인 조선을

바라보며 저렇게 인간적인 모습이?

하며 보기 좋은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

 

연기에 대한 평은 스킵한다

모두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영상적 관점에서 보면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정말 이쁜 장면들도 많이 나오고

우와 싶을 만큼 신경 쓴 장면들

웅장하거나 대단해 보이는 장면들도

많아서 참 재미있게 보았다

 

후반부에 들면서 영화적 상상력이 극에 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편했다

물론 재미로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오해하기 충분한 이야기였고

말도 안 되는 브로맨스를 불러오는 것도

첨부터 역사 판타지 장르로 만든 게 아닌 이상

선을 넘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이 선이 넘었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감독은

꼭 넣고 싶었던 것으로 느껴지는데

그로 인해 영화가 루즈해진 것도 결국은 단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만들었다

단순한 영화의 재미를 넘어 부가적인

의미 부여까지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한 번쯤 볼만한 재미있는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81381)

Modified by 오스

 

 

최민식이 출연한 다른 영화[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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