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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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미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서울에서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곤 한다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지만

몇몇 경로는 지하철로 가면 너무 돌아가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곤 한다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큰 차이가 안나면 돌아가더라도

지하철을 타고는 하는데

지하철 중에서도 지상 환승이 있는 곳이면

밖과 다를게 없어서 추위에 떨어야 한다

온난화로 인해 예전에 비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추운건 춥다

 

그렇게 버스를 잘 타지 않지만 가끔 타게되면

바람 막이를 설치해 놓은 정류장을 보며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생각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열선이 깔려있는 버스 정류장 의자

 

아무 생각없이 조금 이쁘게 생겼다

생각하고 앉았는데

갑자기 엉덩이를 통해 전해오는

따뜻함에 놀랬다

방금전까지 누가 앉아있었나?

라고 생각했다가 온기가 오랫동안

전해저 와서 이건 바닥에서

열이 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어느정도의 에너지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추위에 떠는 사람들 중 일부는

아주 잠시나마 몸을 녹이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이런 반가움을 자주 겪는

도시생활을 했으면 한다

의자에 보니까 강남구라고 되어있어서

다른데는 없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서

곧 어디서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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