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2018)
[범죄]
협상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외국에서 범죄 스릴러 물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범죄자와 그것을 방어하는 쪽에서의 두뇌 전쟁 그리고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고도의 장치들과 그를 위한 심리전
그리고 다양하게 발생하는 긴장 상황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전히 한국의 특유의 습관이 많이도 남아있는 영화였고
영화 자체를 잘 못만들었냐의 문제는 아니지만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무조건 헐리웃 영화가 갑이고 우리나라 영화는 후퇴해 있냐는 것은 아니다
본인은 헐리웃 영화 보다도 국내 영화를 더 많이보고 즐기고 사랑한다
그리고 그 특유의 편안함과 친근함이 보다 더 좋다
가끔 대사나 행동만으로 볼 수 없는 우리나라 정서를 화면 전체에 담아내는 것을
느끼며 받는 느낌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헐리웃 영화를 보고 웃고 즐길 수 있지만 그 나라의 사람들만 이해하는 정서는
놓칠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우선 너무 익숙하지 않은 설정이었다
저기가 한국이기는 한데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의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환경 설정은
차라리 이럴거면 외국을 가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그리고 협상가와 범죄자의 대화는.......
정신과 병원에서의 정신상담을 방불케하는 전혀 다른 접근방식이었다
취향 차이 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이런것을 기대하고 예고편을 본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편집은 꽤 잘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는 종반부에 이르러 있을 만큼
영화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종지부에 이르러 사람들이 진상을 알게 되는 순간에 이르렀을 떄
너무 실망한다는 것이다
공감이 안된다가 아니라
아 이거 뭐야 이런거야? 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는 것
이 제목은 다른 감독을 위해 아껴두고 다른 제목으로 냈다면
다른 감독이 더 잘 활용한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 영화 자체도 실망하지 않지 않았을까
시간 때우기 용으로 나쁘지 않은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6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