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2018)
[액션]
시도는 참 좋았지만 내용이...
조선 실록 중종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물괴가 등장한다
한마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물괴에 대한 나름 상세한 설명이 있을 만큼
"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이 취라치 방에서 나와 서명문을 향해 달아났다.
~~취라치 방에는 비린내가 풍기고 있었다"
이런식의 설명을 보아 물괴는 실제로 존재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외였던 것은 CG의 자연스러움 이었다
CG 자체는 엄청 자연스러웠으나
왜인지 영화 괴물의 그 괴물보다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연출의 문제일까? 아님 생긴것의 문제일까 잘 모르겠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이경영 등 의 배우들이 나온다
혜리의 연기는 흠잡긴 애매한 자연스러움의 근처에 있었다 좀 깨긴한다
전체적으로 시나리오의 방향이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명배우들을 모아놓고 CG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게 할 것인지
방향설정을 잘 못한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자꾸 산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배우의 명연을 감상할 기회도 좀 부족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물괴
전체적인 총평은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다
물론 감독이 조선 실록을 뒤져 물괴라는 단어를 우리에게 던져 준 것 만큼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좀더 다듬었음 어땠을까
특히 이경영과 김명민의 대립구도 그리고 중종의 약한 왕권 등 이야기를 살릴 요소가 충분했는데
전반적으로 산만하게 흘러가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다.
어짜피 픽션으로 채울 것이었음 좀더 과감한 시도를 했으면 어땠을까 말이다
한국 크리쳐물의 CG 수준을 보고 싶다면 볼 수있는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32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