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와 수군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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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중에서 너구리를 가장 좋아하는 저는 앵그리너구리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맛일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원래 매운음식을 잘 먹는편이었으나, 근 1년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 위주로 먹어 도전(?)을 머뭇거리고 있던차였는데요. 지난 주, 퇴근한 동생이 영등포 모 마트에서 앵그리너구리를 보고 한봉지를 사왔습니다. (사실, 여러번 앵그리너구리를 사려고 했으나 집앞마트에서도, 편의점에서도 팔지 않아 내심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 앵그리너구리를 바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겉포장을 보기만 해도 매운 느낌이 확 오는 앵그리너구리에는 화난 다시마라고 하여 다시마가 일반적인 너구리와 달리 매울것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었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니 너구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그대로 들어가있었습니다.

화난 다시마라곤 하나, 별다를게 없어보이는 일반적인 내용물이었는데...물이 끓고 분말스프를 넣는순간 매운느낌이 확 왔습니다. 본능적으로, '이거 먹는 순간 물 1리터는 들이키겠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의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끓이고나니 매워보이지 않는 평범한 너구리 같았는데요.

문제는 한 입 먹고나서 발생했습니다. 3번 면치기하면 1번 물을 마셔야하는 3면1수가 계속되어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하지만, 앵그리너구리는 기본적으로 너구리와 비슷한 맛이었고 면이 포동하니 쫄깃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정말 3배 매운맛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먹고 나서 땀이 나는등 몸이 더워졌지만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너구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먹어봐도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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