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2016)
[드라마, 다큐, 스릴러]
한 때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종교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알리는 것이 옳은가' 라는 주제였다
혹자는 당연한 말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고민 했던 이유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이었다
얼마전 xx역 근처 xx술집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의견이 상충하는 일이 있었다
기사는 여러번에 걸쳐서 번복됬고 나중에는 상황이 완전히 정리 되었다
그러는 동안 xx술집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한다
문제와는 상관없는 사람이 피해자로 발생하는 상황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xx술집의 피해에 대한 기사는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았다
어짜피 기사라는건 우리를 색안경을 끼게 하니까 말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충격적인 상황을 알려준다
단순히 발생한 몇건의 사건이 아닌 종교 집단이 오랜기간 체계적으로
범죄를 은폐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방치한 사건이었다
우연히 보스톤의 글로브라는 언론에 이 사건이 대두되었고
스포트라이트라는 팀을 구성하여 이 사건은 본격적으로 파기 시작했다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처음 케스팅만 보고는 이런 영화에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바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만큼 연기가 일품이었다
계속해서 몰입하게 만드는 극중 흐름과 연기는 매우 만족도가 높았다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클 키튼, 존 슬래터리, 리브 슈라이버 등 명배우들의 향연은 관전 포인트
이 영화는 사회 고발 영화였고 우리에게 빙산을 드러나게 한 영화이다
정말 잘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고 죄값을 치르게 하는 것은 정의로운 사회이겠지만
지금처럼 언론이 발달한 사회에서 언론이 씌우는 프레임은 가끔 잘못된 경우가 많다
물론 자극적인 기사가 잘 먹히기 때문에 제목은 가능한 부풀리기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겠지만
그로 인해 씌워진 프레임으로 발생하는 전혀 다른 2차 피해자들은
누가 보상을 해준단 말인가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잘못한 것을 은폐하고 감추고 감싸주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피해자들의 눈물을 잊자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지에 대한 정의에 대한 질문이었다
올만에 나온 잘만든 명작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29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