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털 엔진 (2018)
[엑션, 모험, SF]
도시가 움직인다고?
이 상황 하나만으로도 나에겐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영화 시작하고 나서 바로 긴박하게 벌어지는 추격신은 그 기대감을 총족시켜준다
완성도 높은 CG와 연출 기법은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증폭된다
그런데...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영화는 그닥 재미가 없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보면 볼수록 재미가 없다
영화를 몇차례 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한번의 시청에서 영화의 초반 중반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더 더욱 재미 없어진다
본인은 이공계열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 왠만한 SF뻥들은 다 보인다
(SF뻥 : 과학적 허구를 바탕으로 구성하지만 근거가 미약하거나 잘못 적용한 사례)
그래도 그런 것들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 때문에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냥 웃어 넘기는 것 같다
문제는 이게 공감이 안되는 경우이다
저게 말이 되냐?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건 영화를 제작한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 많은 곳에서 드러나고
점점 집중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게 만드는 CG의 화려함과 완성도 만큼은 인정한다
또 하나 거슬리는 부분은 스토리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역할 객체끼리의 관계성이다
너무 중간 없이 연결되는 방식은 아~ 뭐~ 그렇겠지~ 라며 봐주기에는 너무 많다
소모성으로 보여야 할 관계는 어쩔 수 없다 쳐도
중요한 관계는 그렇게 표현하면 안된다
반전을 위한 요소도 충분한 포장 이후에 드러내야지
공감하지 못할 반전요소는 그냥 이야기를 더 싸구려로 만들 뿐이다
진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내내 초반에 기대했던 것들이 많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기대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재가 좋았고 시작이 좋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미스핏츠로 더 친숙한 로버트 시한이 나와서 보기 좋았던 것도 있다
여주인 헤라 힐마가 얼굴을 가리고 눈만 보일 때는 니콜 키드먼을 너무 닮아서 놀랬다
화려한 CG와 소재에 미치지 못하는 완성도를 가진 영화
(사진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56496)